(뉴욕=한만성 특파원) 투자자를 위한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이 올해 하반기 암호화폐 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달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줄곧 하락하며 하반기 암호화폐 시장의 전망이 어둡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이에 더 모틀리 풀의 션 윌리엄스 기자가 2018년이 끝나기 전까지 암호화폐 시장에서 일어날 만한 사건을 예상했다.

 

다음은 더 모틀리 풀이 선정한 올 한해 남은 6개월간 암호화폐 시장에서 일어날 네 가지 사건이다.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은 하락할 것이다

 

작년에는 폭등한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이 올해는 하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윌리엄스 기자의 예상이다. 그는 암호화폐가 작년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며 수많은 투자자가 유입됐지만, 기간투자금이 늘어나며 시장의 공정이 중시되고 있어 당분간 시가총액 하락이 불기피하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의 가치는 절반으로 줄어든다

 

윌리엄스 기자는 비트코인 1만4000 달러였던 올 초에도 자신이 절반가량으로 가격 하락을 예상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실제로 약 7000달러대로 떨어졌다. 이어 그는 올해가 가기 전에 비트코인 가격이 또 절반으로 떨어질 전망이라며 그 이유로는 그동안 주요 시장으로 여겨진 미국과 한국에서 암호화폐 관련 규정이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잠시나마 알트코인이 비트코인 가격을 넘을 것이다

 

비트코인은 그동안 암호화폐계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그러나 이에 윌리엄스 기자는 올 초부터 가격 하락이 거듭된 비트코인을 구입하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알트코인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알트코인 중 이더리움을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을 제칠 가장 강력한 후보로 지목했다. 그러나 그는 장기적으로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암호화폐 관련 규정은 더 엄격해질 것이다

 

미국 법무부는 최근 들어 암호화폐 관련 규정을 더 엄격히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윌리엄스 기자는 올해 안에 암호화폐 시장의 투명성을 위해 미국 국세청도 곧 새 규정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앞으로 암호화폐 거래를 하는 투자자들은 은행계좌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 등 더 엄격한 규정이 도입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