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혜정기자] 실리콘밸리의 대표 기업가 피터 틸 페이팔 공동창업자가 암호화폐 업계에 큰손을 뻗고 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릿저널은 피터 틸이 공동으로 설립한 파운더스 펀드(Founders Fund)가 증권 중개 스타트업 타고미(Tagomi)에 초기 투자를 했다고 보도했다.

 

파운더스 펀드 외에 다른 투자사는 밝혀진 바가 없으나 타고미는 총 1550만달러(한화 약 166억5010만원)를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고미는 다크 풀이라고 불리는 OTC 트레이딩 플랫폼을 구축하고 거래소 간 대규모 거래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앞서 파운더스 펀드는 암호화폐 업계에 초기부터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초에는 약 30억달러(약 3조2310억원)를 비트코인에 투자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암호화폐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폴리체인 캐피털(Polychain Capital)과 메타스테이블 캐피털(Metastable Capital)과 실제 자산을 토큰화하는 플랫폼 하버(Harbor)에도 투자한 바 있다.

 

지난 3월 비트코인 신봉자로 알려진 피터 틸 공동창립자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골드”라고 표현하는 한편 “몇 가지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트코인에 대한) 회의론에 중립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