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비트코인 선물을 취급하고 있는 美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거래량이 지난 수요일(25일) 크게 늘었다.

 

특히 CBOE의 선물 거래량은 지난 해 12월 첫 선을 보인 이후 가장 많았다.

 

가능한 시장데이터를 근거로 코인데스크는 CBOE의 비트코인 5월물 선물의 26일 거래량이 1만8210계약으로 집계됐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또 6월물은 703계약이, 7월물은 87계약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CBOE의 선물기관 선임 인스트럭터인 케빈 데이비트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XBT 비트코인 선물의 일평균 거래량(ADV)이 약 6600계약 수준인데 어제 거래량은 거의 3배에 달했다”고 전하고 “이는 CBOE가 거래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며, 다른 선물까지 합칠 경우 1만9천계약에 달했다”고 전했다.

 

데이비트에 따르면 이전 최고 거래량 수준은 1월17일 기록했던 1만5500계약이었고, 전일 거래량은 월요일(23일) 3881계약, 화요일 6653계약과 비교해 크게 급증한 것이다.

 

CME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 역시 크게 늘었다. CME에 따르면 수요일 거래량은 1만1천계약을 넘어서며 전일 대비 2배 수준이었다. 다만 CBOE와 다르게 4월물 계약이 급증했다.

 

데이비트는 지난 1월 거래량 급증세가 첫번째 선물의 만기와 함께 나타났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추세가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기관타입의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한데 따른 것인지 더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트는 아울러 “XBT 비트코인 선물이 전반적으로 강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