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도 4200억달러 회복…톱10, 모두 큰폭 상승
비트코인, 4.5% 오른 9293달러…이더리움은 7.4% 상승한 679달러
EOS가 18.2%, TRON은 13.1% 급등…리플 4.2%, 비트코인캐시 5.9%, 라이트코인 3.5%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7일(현지시간) 다시 큰 폭으로 오르며 모멘텀이 살아나는 모습이다. 이같은 분위기로 비트코인은 9200달러를 회복했다.

 

톱10 코인 모두 상승했으며, 톱100 중 95개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28분 기준 9292.8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4.88% 올랐다. 이더리움은 7.43% 상승한 679.11달러에 거래됐다.

 

EOS와 TRON이 각각 18.23%와 13.14% 급등했다. 리플은 4.18%, 비트코인캐시 5.9%, 라이트코인 3.54%, 카르다노 8.11% 전진했다.

 

이 시간 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4213억달러로 집계돼 하루 만에 다시 4천억달러 회복했다. 비트코인의 비중은 37.5%로 낮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7일 오후 12시28분 기준)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7일 오후 12시28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올랐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365달러가 상승한 9230달러를, 5월물은 395달러가 전진한 929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하루만에 낙폭을 만회하고 반등 모멘텀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전일 9700달러에서 8800달러로 10%나 급락했지만 하루만에 낙폭을 크게 줄이며 9200달러로 올라섰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전일 급락 장세가 마운트 곡스 법정관리인의 매도에서 촉발된 것으로 지적했다.

 

CCN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거래소에 마운트 곡스 법정관리인이 보유하고 있던 1만7천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매각됐다. 특히 9700달러 수준에서 1만7천개 비트코인(1억65백만달러 규모)이 쏟아졌다.

 

이미 마운트 곡스 법정관리인은 이전에도 몇번의 대규모 매도세를 펴면서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촉발한 바 있다. 이처럼 장외거래(OTC)가 아닌 일반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대규모로 매각한 마운트 곡스의 행동은 크게 비난받아 왔다.

 

한편 이같은 대규모 매도세에 따른 급락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비교적 빠른 시간에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시장분석가들은 수요가 그만큼 크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의 상대강도지수(RSI)와 WPR(Williams’ Percent Range)는 지난 3일동안 중립수준을 보였다. 비트코인의 경우, 중립수준에서 대규모 매도세가 유입되지 않으면 단기 강세를 보인 적이 많았다. 따라서 시장 일부에서는 비트코인이 최근 급락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1만달러로 4월을 마칠 것이란 기대감을 보여주고 있다.

 

챠트분석가들 역시 전일 5일래 최저치로 급락한 뒤 반등하며 비트코인이 잠재적으로 주 저항선인 988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상방향으로는 최근 조정이 8652달러를 저점으로 끝난 것으로 인식되며 비트코인이 9280달러의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200일 이평선인 9878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하방향은 9280달러가 지켜지지 못할 경우 이전 저점인 8652달러까지 후퇴하고, 추가 하락할 경우 4월17일 저점인 7823달러까지 밀릴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이날도 알크코인의 상승세는 두드러졌다. EOS(18%)와 ICON(15%), 카이버 네트워크(9%) 등은 강세를 보였다. 전일 비트코인이 급락했을 때에도 이들 알트코인은 5~10% 수준의 상승세를 견지, 건재함을 과시했다.

 

뉴욕증시는 보합권내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12%, 나스닥 지수는 0.06% 내렸고, S&P500은 0.0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