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피치가 블록체인이 장기적으로 보험업계에 ‘게임 체인저’ 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피치는 25일(현지시간) 공개한 “블록체인이 보헙업계의 패러다임 전환을 대표할 수 있을까?”란 타이틀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피치는 우선 블록체인이 업계내 지출과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정확한 가격 리스크 산정과 빠르고 투명한 고객 서비스를 가능케하는 이점 등을 제공해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아울러 향후 3~5년 동안은 블록체인 기술 이점들에 대한 불확실성과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어 중/단기적으로 보험업계의 신용등급에는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서 피치는 분산원장 기술로 잘 알려진 블록체인의 투명성과 보안상 정보 저장 능력 등으로 여러 업계에 관련 기술의 레버리지 기회를 제공하며 인기를 끌고있다고 전제하고, 블록체인 기술이 보험업계에 줄 수 있는 잠재적 이점을 아래와 같이 나열했다.

 

△ 핵심 운영(영업) 기능의 자동화를 통한 지출 및 운영 효율성 제고
△ 리모트 전자 기기 등으로부터 보다 구체적인 고객 정보 수집
△ 상세 정보 분석을 통한 보다 정확한 가격 리스크 산정
△ 웹기반 툴을 통한 빠르고 투명한 고객 서비스
△ 상품 디자인 최적화와 에이전트 행동 개선 등을 통한 분배 비용 절감

 

피치는 또 이같은 이점들을 통해 글로벌 보험업계가 연 15~3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블록체인이 보헙업계에 미칠 수 있는 리스크와 도전도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피치는 블록체인의 리스크와 도전으로 △ 초기 단계의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불확실성, △ 언제 어떻게 이 기술이 적용될 수 있을지, △ 투자 비용 대비 수혜 규모 불확실성, △ 규제 당국이나 법적 규제, △ 보안성 이슈 등을 들었다.

 

피치는 이외에도 특별히 긴박한 이슈는 없지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계 리더들의 블록체인 도입 여부나 추세가 업계내 블록체인 기술의 궁극적인 생존 능력을 규정짖게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