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매니저 존 페퍼 (자료=트위터)

 

[블록미디어 김혜정기자] 월가의 투자 전문가가 2년 이내에 비트코인의 가격이 현재의 10배에 달하리라 예측했다.

 

24일(현지시간) 페퍼 캐피털의 헤지펀드 매니저 존 페퍼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9만달러에서 잠재적으로는 70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 예측했다.

 

그는 비트코인과 암호화 자산(crypto asset)을 일반적으로 벤처 캐피탈 투자로 간주해야 한다며 “0에 이를 수도 있지만 훨씬 가치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몇 년 안에 민간 부문 기관 투자사가 시장에 유입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의 열 배”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개연성은 없지만 비트코인이 주요 준비 통화(reserve currency)로 거듭나게 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평가하며 이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수십만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선진국에서 비트코인을 “커피값 지불”하는 데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는 예측하지 않았지만 법화가 붕괴된 몇몇 국가에서는 BTC가 일상생활에서 중요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금은 약간 바보 같다. 우리는 디지털 사회이지만 아직 황금 금속으로 가치를 저장하고 있다. 어느 시점이 되면 우리는 더 나은 기술을 찾을 것이고 비트코인을 첫 번째 후보로서 효과가 있는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그는 23일 열린 손투자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은 금을 대체할 최초의 실용적인 후보이며 “모든 면에서” 금보다 우수하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로 알려진 윙클보스 쌍둥이 형제도 지난 2016년 비트코인이 “금보다 낫다”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