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일 급락세 뒤 관망 분위기…비트코인, 단기 조정 랠리 보일 수도
비트코인, 0.4% 내린 7931달러…이더리움 3.7% 하락한 458달러
리플 0.7%, 라이트코인 3.8%, 카르다노 2.9%, NEO 0.24% ↓…EOS 8.7%, 스텔라 0.3% ↓

 

(뉴욕=유용훈특파원) 미주 암호화폐 시장이 27일(이하 현지시간) 전일 급락세는 벗었지만 초반 오름세에서 반락,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분위기로 비트코인도 다시 8000달러를 하회했다.

 

시장 전체적으로는 변동성 장세에서 벗어나 일단 관망세가 우세한 모습이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48분 기준 7930.89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35% 밀렸다. 이더리움도 3.66% 후퇴한 458.29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은 0.72%, 비트코인 캐시 0.84%, 라이트코인 3.82%, 카르다노 2.86%, NEO가 0.24% 하락했다. 반면 EOS는 8.70%, 스텔라가 0.31%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008억달러로 3천억대를 겨우 지켜갔다. 비트코인의 비중은 44.7%로 높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7일 3시48분 기준)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7일 3시48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약보합세로 반전됐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 선물가는 35달러가 내린 7875달러를, 4월물은 25달러가 후퇴한 7905달러를 나타냈다.

크립토코인뉴스(CCN)는 비트코인이 전일 급락세로 8000달러 선을 하회한 뒤 반등, 뉴욕장 들어 8100달러까지 올랐지만 다시 반락하는 등 최근 하락세를 벗어나는데 어려움을 겪고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암호화폐 시장 전체적으로도 시가 총액 3000억달러 선을 겨우 지켜가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의 경우 8000달러 선을 중심으로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추가 하락 압박을 방어하고는 있지만 8000선을 지켜갈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이더리움은 500달러 선이 붕괴된 뒤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CCN은 미국내 최대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ERC20 기술 지원 계획을 밝혔음에도 별로 영향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코인데스크는 전일 트위터의 암호화폐 광고 중단 소식에 비트코인이 8000달러를 하회했지만 분명한 것은 하락 추세가 잘 컨트롤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7700달러 선에서 잘 방어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소폭의 조정 랠리로 단기적으로 8271달러~8300달러까지 반등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이선을 지켜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했다.

 

챠트상으로는 비트코인이 7240달러(3월18일 저점)를 다시 시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선이 붕괴되면 6600달러로 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반등세가 확실해지기 위해서는 1만1700달러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기술주 부진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1.43%, S&P500지수는 1.73%, 나스닥지수는 2.93%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