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수이(SUI) 유통량 논란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수이 재단은 코인 무단 언락이 있었음을 뒤늦게 시인했다. 재단은 “수이를 무단 언락한 무브엑스 외에는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공은 한국의 거래소들로 넘어왔다.

DAXA 회원사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는 공통적으로 “수이 유통량 논란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답했다.

# 논란의 시작

수이는 지난달부터 두 가지 논란을 가지고 있다. 첫째, 토큰 언락 일정과 맞지 않는 유통량 논란, 둘째, 토크노믹스 면책조항 논란이다.

수이는 지난 27일 유통량 논란에 대해, 수이 개발사인 미스틴랩스가 투자한 디파이 프로토콜인 무브엑스(MoveEX)가 재단 몰래 토큰을 이동시켰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 3일에 자체 해결한 문제를 왜 27일에서야 발표했는지 의문이다. .

지난해 위믹스(WEMIX)는 유통량 문제로 국내 5개 원화 거래소(DAXA)로부터 유의종목으로 지정됐고, 상장 폐지까지 당했다. 수이도 유사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블록미디어는 DAXA 회원사에게 동일한 5가지 질문을 했다.

# 5개 거래소, “수이 유통량 논란 인지 중”

첫째, 수이(SUI)의 유통량 논란에 대해 각 거래소가 알고 있는가?

업비트는 “거래 지원하는 모든 프로젝트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 중이다. 소셜미디어 등 커뮤니티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의견도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빗썸은 “거래지원 중인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언론 및 커뮤니티 등을 포함하여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코인원은 “거래지원 중인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언론 및 커뮤니티 등을 포함하여 상시 모니터링 중이다. 해당 이슈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코빗은 “모든 프로젝트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 중이다. 그리고 모니터링 과정에서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는 주요 이슈 또한 파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고팍스는 “그렇다. 거래지원하는 모든 프로젝트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 중이다”라고 답변했다.

# 유통량 계획서 게시한 곳은 ‘업비트’ 뿐

둘째, 수이 상장 과정에서 거래소에 유통량 계획서를 제출했는가?

업비트는 “발행 주체가 제출하는 유통량 계획을 받아서 게시하고 있다. 발행 주체가 유통량 계획 변경을 요청할 경우 이를 업데이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업비트 수이 거래 지원 페이지에서 수이가 제출한 유통량 계획서를 확인할 수 있다.

빗썸은 “수이 상장을 위해서 재단 측과 논의는 했다. 그러나 상장 시점에 유통량 계획서를 제출받지는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코인원은 “(수이) 프로젝트팀으로부터 직접 유통량 계획서를 제출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프로젝트팀이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한 유통량 계획서를 기반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코빗은 “수이는 유통량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라고 답변했다.

고팍스는 “수이는 유통량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라고 코빗과 동일하게 답변했다.

# 유통량 계획서는 안 받아도 ‘모니터링’한다

셋째, 수이가 유통량 계획서를 제출했다면, 현재 유통량이 계획서와 동일한지 확인하거나 확인할 계획이 있는가?

업비트는 “유통량 계획을 제출한 모든 프로젝트에 대해 일치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빗썸은 “앞서 언급드린 바와 같이 거래지원 중인 가상자산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코인원은 “유통계획서를 제출받지는 못하였으나, 거래지원 중인 프로젝트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코빗은 “수이는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질문 자체에 대해 드릴 수 있는 답변이 없다”라고 말했다.

고팍스는 “수이는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라고 응답했다.

# 거래소와 수이간 소통 채널 없는 거래소는 ‘코빗과 고팍스’

넷째, 수이 유통량이 바뀌면 거래소 측에서 사전 공지를 하도록 연락 관계가 설정됐는가?

업비트는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특이사항이 감지되면 소명 절차를 진행한다. 다수의 관련 주체와 소통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빗썸은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한 경우 재단에 소명 요청을 진행한다. 수이 뿐 아니라 대다수의 프로젝트와 커뮤니케이션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코인원은 “대부분의 프로젝트팀에 대한 컨택 포인트는 가지고 있다. 그러나 프로젝트의 모든 변경사항에 대해 사전 공지를 받는 것은 현실적인 제약이 있다”라며, “거래지원 중인 프로젝트에 대한 주요 사항들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코빗은 “수이와 연락 관계가 설정되어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고팍스는 “(수이와) 연락 관계가 설정되어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 DAXA 논의 여부 불투명…위믹스 사태와 온도차

다섯째, DAXA에서 수이 유통량 논란에 대해 협의할 계획인가?

업비트는 “거래지원과 관련된 부분은 대외비 사안이다. 답변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빗썸은 “관련 내용은 대외비 사항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코인원은 “DAXA에서 답변해야 할 부분이다. 개별 거래소가 답변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코빗은 “DAXA에서 답변하셔야 할 문제다. 개별 거래소가 할 수 있는 답변은 없다”라고 말했다.

고팍스는 “개별 거래소 사안이 아니어서, 고팍스 단독으로 판단하여 답변을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DAXA는 소속 거래소들이 협의체 안에서 수이 유통량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 “답변하기 어렵다”라고 지난 26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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