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혜정 기자] 유럽연합(EU)이 핀테크 연구소를 구성해 블록체인 연구 및 업계 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EU가 이날 공개한 ‘2018 핀테크 시행 계획‘에 따르면 유럽집행위원회는 2018년 2분기에 새로운 핀테크 연구소를 설립한다. EU는 “분권산원장기술과 블록체인을 비롯해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등의 새로운 기술이 금융 산업을 바꾸고 있다”며 “규제 및 감독 역량과 지식 고취”를 위해 정부 당국과 관련 기업체와 함께 이니셔티브를 꾸릴 계획임을 밝혔다.

 

특히 마리야 가브리엘 위원은 “블록체인과 같은 기술은 금융 서비스뿐 아니라 그 너머에 있는 업계를 변화시키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라며 “소비자를 보호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동시에 혁신이 번성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서에는 “(암호화폐의) 법적 명확성과 스마트 컨트랙트, ICO(초기코인발행) 등 기타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요소”를 언급하며 현재 부족한 암호화폐 분야 규제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럽증권시장감독청과 유럽은행감독청, 유럽연금보험감독청 등 3개 감독기관은 지난달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과 부족한 감독 기능, 잠재적 손실 가능성으로 인한 위험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시장관계자들의 참석 하에 규제 관련 회담을 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