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오는 연말까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겠다는 기조를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금융 안정 콘퍼런스에서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거론, “참석자 대부분은 연말까지 두 차례, 또는 그 이상 금리 인상이 적절하리라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FOMC는 지난 13~14일 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5.00~5.25%로 동결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향후 수집되는 통화 정책 시행 여파 및 관련 정보를 평가하겠다는 취지였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한 차례 (금리를) 변동하지 않는 회의를 열었다”라며 “이는 (금리 인상의) 속도를 제어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향후 금리 결정이 완만한 속도로 이뤄지리라고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향후 금리 인상은 매 회의에서 결정되리라며 “연속적인 (인상) 움직임도 테이블에서 배제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FOMC는 올해 네 차례의 회의를 남겨뒀다. 그는 금리 문제가 아직 균형에 도달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그는 이날 “지난 5월 기준으로 12개월 간 전체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은 3.9% 올랐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근원 PCE는 거의 4.7% 올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중순 이후 인플레이션은 어느 정도 완화했지만, 그럼에도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높고, 이를 2% 대로 복구하는 과정은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크게 둔화한 미국 경제의 경우 최근에는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동 시장은 여전히 견고하고, 실업률도 약간 올랐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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