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지난주 저점 대비 반등에 성공했지만 월간 기준 작년 12월 이후 처음 하락 마감이 예상된다고 3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비트코인은 5월 들어 지금까지 약 5%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이더리움 대비로는 거의 7% 떨어졌다.

비트코인의 5월 성적 부진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 통화정책 전망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올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는 약화됐고 높은 금리가 보다 장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다시 힘을 받고 있다.

연준의 매파적 정책 유지 전망이 강화되면서 달러는 이달 통화 바스켓 대비 2.7%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전통적으로 달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비트코인 1개월 가격 차트 (출처: 코인마켓캡)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메이트릭스포트의 리서치 및 전략 헤드 마커스 틸렌은 “우리는 인플레이션 하락의 유동성 물결이 이제 수명을 다했고 시장은 가격 상승을 위한 새로운 동력과 주제를 필요로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증시의 기술 섹터는 비트코인과 상관관계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기술 섹터는 인공지능과 챗GPT 혁명으로 새로운 생명을 찾았지만 아직 비트코인에 그 혜택이 미치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최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와 디커플링(탈동조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5월에 거의 8% 올랐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30일 오후 2시 16분 코인마켓캡에서 2만7716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전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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