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코스피 밴드로 2430~2550 제시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다음주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 여부에 주목할 전망이다. 또 주 후반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소비자물가 지표에도 시장이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475.42) 대비 62.37포인트(2.52%) 오른 2537.79에 마감했다. 주 초반 0.15%, 0.03% 오르며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보였으나 주 후반 국내 증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주의 상승세에 힘입어 지수가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1조4384억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7221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개인은 2조1111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은 주 초반부터 매수세를 유지했고, 주 후반으로 갈수록 매수 규모를 확대했다. 반면 개인은 일주일 내내 팔아치웠다.

이번주 코스피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 여부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시장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부진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하지만 미 하원이 빠르면 다음주 부채한도 합의에 대한 표결에 나설 것이란 소식에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실제로 협상 타결이 이뤄질 경우, 추가 모멘텀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2011년 부채한도 합의 지연으로 신용등급 강등 여파를 겪었기에 양당이 부채한도 상향 조정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있다”며 “예산안 중 공화당은 국방 지출, 민주당은 메디케어 지출 부분을 축소해 합의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부채한도 협상 회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이후에 재개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부채한도 협상 이슈에 대한 민감도는 점차 약해지고, 타결시 단기 서프라이즈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외에도 이번주 예정된 금통위에 시장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5일 한국은행은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은 현재 금리동결을 확신하고 있다.

또 FOMC 의사록 공개, 미국 소비지표 등도 시장의 변수가 될 수 있다. 만약 의사록에서 매파적인 발언이 나올 경우, 주식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소비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금리인상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이경민 연구원은 “25일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26일 개인소득, 소비, PCE 물가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며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다음달 금리인상 확률이 반등하며 단기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5월22일 = 한국 5월 수출, 유럽 5월 소비자기대지수

▲5월23일 = 미국 5월 S&P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4월 신규주택매매

▲5월25일 = 한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5월 금융통화위원회, 미국 5월 FOMC 의사록

▲5월26일 = 미국 4월 PCE 물가지수, 일본 5월 도쿄 소비자물가지수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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