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샤펠라(상하이) 업그레이드를 몇 시간 앞두고 전문가들 사이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2020년 말 이후 네트워크에 잠긴 300억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이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이유에서 가격이 급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반면, 이더리움 업그레이드의 시장 효과는 투자자들이 “뉴스에 사는” 행동에 따라 이미 가격에 반영됐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웨이브 디지털의 디파이 책임자 헨리 엘더는 “업그레이드 후 이더리움을 팔려는 행렬이 가득 찰 것”이라며 “이는 ‘공급의 대홍수’가 실현된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CEC 캐피털의 암호화폐 트레이딩 자문역 로랑 시스는 이벤트를 앞두고 반등한 이더리움이 성공적인 업그레이드 구현 후 매도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트레이더들이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이더리움을 뉴스에 샀으며, 이벤트가 성공적이면 시장에 그것을 내다 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펀드스트랫의 디지털 자산 책임자 션 패럴은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후 인출 물량 급증에 따른 공급 부적용에 대해 지나치게 비관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부분 투자자들의 경우 유동성에 대한 접근, 자금 인출 기회의 제한, 위험 요인이 미리 제거된 시장 상황 등이 갑작스러운 과잉 공급의 위험을 감소시킨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샤펠라 업그레이드 시점은 뉴욕시간 이날 오후 6시27분, 한국시간 13일 오전 7시27분으로 예상된다.

코인마켓캡 자료에서, 뉴욕장 출발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2.4% 하락한 187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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