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세계 각국의 고금리 현상이 인플레 약화와 함께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 연구팀이 진단했다.

IMF의 4월 세계경제 전망이 발표되기 직전인 11일 아침에 공개된 것으로 각국 경제 당국자들과 학자들이 세계은행(WB) 및 IMF 봄철 회의를 위해 내주 워싱턴에 회동하는 것과 관련지어 주목된다.

인플레에 제동이 걸리고 물가오름세 기운이 꺾여지면 금리가 하향된다는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수순이다. 그러나 최근의 고금리가 분명히 일시적이라는 사실 그리고 코로나 전까지 세계 금리는 “역사적인 스케일로 낮아지는 추세”였다는 사실이 강조되고 있다.

가디언 지에 따르면 IMF 전문가들은 인플레 저지를 타깃으로 하면서도 경제성장을 일부러 부양하거나 반대로 방해하지 않는 ‘자연 금리’를 연구했다.

결과 최근의 실질 금리 상승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는 것으로 생산성 증가세의 부진 추세와 인구 고령화라는 막기 어려운 요인 때문이었다.

IMF 전문가들은 선진국의 자연 금리가 “낮은 수준에 계속 머물 것”이며 신흥국 시장 역시 이 수준을 향해 떨어지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미국 시장은 연준이 오는 5월 초 회동서 9번 연속 금리인상 끝에 첫 인상 중단을 할 것인지에 온통 신경이 쏠려 있으며 올해 중에 닿을 것이 확실한 기준금리 고점이 5% 대 어느 포인트가 될 것인지를 두고 예측이 분분하다.

이때 IMF는 한 발 더 나아가 선진국 금리가 인상 중단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곧 코로나 전의 역사적 하락세로 되돌아갈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미 기준금리는 연준의 4.75%포인트 연속 인상에 타깃 범위가 4.75~5.0%에 와 있는데 지난해 3월 금리인상을 개시하기 전에는 0~0.25%였다.

유로존 금리도 지난해 7월부터 연속 6번에 걸쳐 3.50%포인트가 올랐다. 핵심 정책금리인 일반은행 자금의 중앙은행 ECB 예치 금리만 해도 10년 전에 0%로 떨어졌고 3년 전에 마이너스 0.50%가 된 상황에서 금리 인상 반전이 있었다.

현재는 3.0%까지 올라선 예치금리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마이너스 금리를 향해 꾸준히 내려오고 있었다. 영국도 2020년 초에 0.75% 기준금리를 0.1%로 인하했다가 2021년 하반기부터 11차례 연속 인상해 현재 4.25%에 와있다.

*사진 설명

[AP/뉴시스] 유로존 통합중앙은행 ECB의 프랑크푸르트 본부와 라가르드 총재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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