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북한 해커 그룹이 탈취한 암호화폐의 세탁을 위해 클라우드 마이닝 서비스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28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구글 소유 사이버 보안 회사인 맨디언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북한 해커 그룹 APT43이 훔친 암호화폐의 세탁에 클라우드 마이닝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클라우드 마이닝 서비스는 암호화폐 채굴 인프라를 소유, 운영하는 사업자가 이용자에게 채굴에 필요한 컴퓨터 능력인 해시레이트를 빌려주는 방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APT43은 해킹으로 탈취한 암호화폐를 이용해 이러한 서비스 이용 요금을 결제하고 범죄와 관련이 없는 지갑에 새 암호화폐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 해킹 그룹이 사이버 범죄의 수익금을 한국과 미국 정부 기관, 학계, 싱크탱크를 대상으로 하는 불법 활동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올해 1월 초, 지난해 미국 블록체인 기업 호라이즌 브리지(Horizon Bridge)의 가상화폐 1억 달러가 해킹 당한 사건이 북한 해킹 조직의 소행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전문 기자가 요약 정리한 핫뉴스, 블록미디어 카카오 뷰(클릭)

같이 보면 좋은 기사

“북한 해커조직 라자루스, 신종 도구 ‘신밧드’로 가상화폐 세탁” – 블룸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