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북한 정찰총국 소속 해커조직인 라자루스(Lazarus Group)가 새로운 가상화폐 자금세탁 도구로 ‘신밧드(Sinbad)’를 사용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암호화폐 추적 회사 앨립틱(Elliptic)에 따르면 라자루스는 신밧드라는 새로운 도구로 가상화폐를 세탁 중”이라고 전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은 신바드 믹서로 2,400만 달러 이상을 송금했다.

신밧드는 2022년 10월 출시됐다. 앨립틱에 따르면 신밧드는 블랜더가 리브랜딩한 회사다. 운영자도 블랜더에서 근무한 직원이다. 두 회사는 기술적으로 유사하며 블렌더 운영자는 신밧드 서비스 시작 전 신밧드와 관련된 암화화폐 지갑으로 거래했다.

라자루스는 가상화폐 믹서 회사인 ‘블렌더’를 애용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미국 재무부는 블렌더의 계좌 정보를 제재 명단에 올려 사용이 어려워졌다. 미 재무부는 “북한의 2500만 달러에 달하는 불법 자금세탁에 블렌더가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암화화폐 믹싱은 거래 내역을 뒤섞는 과정을 반복해 자금 추적이 불가능하게 한다. 지난해 8월 재무부는 암호화폐 믹싱 서비스인 토네이도 캐시 사용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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