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블록미디어는 FTX 파산 관리인들이 공개한 채권자 및 거래소 이용자 리스트를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해당 리스트에서 거래 잔액을 확인하는 방법도 알려드렸는데요.

해당 기사를 본 독자가 블록미디어에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FTX에 계좌가 묶여 고통 받고 있다는 이 독자는 FTX 사태에 일정 부분 원인을 제공한 책임이 있는 바이낸스가 고팍스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한국에 진출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FTX 파산은 샘 뱅크먼 프리드 등 운영진들의 위법 일탈이 주된 원인입니다. 그러나 FTX 붕괴 당시 바이낸스와 창펑자오가 취한 태도 역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해당 메일을 작성한 독자의 의견이 FTX 한국인 피해자 전체의 의견이 아니고, 블록미디어 역시 해당 의견에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FTX 피해자들은 자신들의 재산을 되찾기 위해 홀로 싸우고 있습니다. 정부나 언론으로부터 실질적인 도움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블록미디어는 한국인 피해자들의 어려움에 공감을 표시한다는 뜻에서 해당 메일을 공개키로 했습니다.

메일 발신인은 따로 표시 하지 않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스탠리 기자님.

최근에 올려주신 “FTX 채권자 140만명 리스트 공개” 가장 빠르게 내이름을 찾는 방법은?” 기사 잘보았습니다.

덕분에 제가 FTX 채권자 목록에 포함되어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여러 채권자들이 있는 카페에도 해당 기사를 공유 하였습니다.

FTX로 인해 많은 한국인 피해자가 생겼지만 누구하나 심지어 피해자 자신들 조차도 구심점이 없어 헤매고 있는 모양새 입니다.

저는 샘 뱅크먼의 고객 자산의 무동의 이용도 문제 이지만 바이낸스 창펑자오 또한 샘 뱅크먼과 기업 전쟁을 위해 FTX 거래소 파산을 촉발한 하나의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바이낸스가 한국 고팍스를 인수를 통해 한국 시장의 우회 진입을 시도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한국인 피해자로서 저와 다수 한국인 FTX 피해자들은 그런 시도를 인정할 수 없습니다.

한편 저는 고팍스와 바이낸스에게 한국인 피해자 채권을 바이낸스가 인수하고 한국인 피해자 채권 회복에 기여하며, 그 보상 통로로써 고팍스를 이용한다며 한국 진출의 명분과 한국 피해자 회복, 고팍스 이용 활성화에 따른 고팍스 기업가치 상승(= 비상장 주가 상승)이라는 공식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팍스와 바이낸스에 제 뜻을 전달할 길은 없지만(창펑자오 트위터에 몇 번 남기기 했지만요), 기자님이 이런 한국의 피해자 목소리에 대해서도 기사화해서 그 내용이 전달되면 어떨까 생각도 해봅니다.

이러한 한국인 피해자 채권 회복 전에는 저는 바이낸스의 고팍스 우회를 통한 한국시장 진입은 강력히 반대할 것이고, 다수의 피해자들과 목소리를 낼 예정입니다.

지난번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사업자 변경신고를 했던데, 다수의 피해자와 함께 신고 반려를 요청하는 민원을 넣었습니다.

앞으로 고팍스 운영 형태를 보고 아무런 한국인 FTX 피해자 고려 없이 영업을 지속한다면 고팍스 본사 앞에서 피켓 시위, 금융당국 지속 민원, 전북은행 가상사업자 고객 은행계좌 발급 거부 요청 등의 불매, 반대 운동을 할 계획입니다.

아무튼 좋은 기사 감사드리며, 피켓 시위 준비 등 한국인 피해자들 목소리를 기사에 담는 것도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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