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에 따르면 캐슬아일랜드벤처스의 닉 카터는 미국 양대 크립토 은행인 실버게이트, 시그니처은행의 영업 종료는 장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 유동성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시그니처은행의 SEN(시그니처익스체인지네트워크), 시그넷은 암호화폐 고객사가 은행 영업 시간에 상관 없이 일주일 내내 24시간 실시간으로 결제할 수 있는 플랫폼이었다. 카터는 “시그넷과 SEN은 암호화폐 기업들이 주말에 법정화폐를 조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암호화폐 유동성이 다소 영향을 받을 것이다. 연준이 SVB 예금자 보호를 위해 개입함으로써 월요일 더 큰 뱅크런을 막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크립토에 친화적인 3대 은행이 며칠 만에 영업을 종료한 것은 실망스럽다. 현재 암호화폐 기업에는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다. 새로운 은행이 나타날 때까지 업계는 유동성 부족에 시달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록 TBD CEO 마이크 브록도 “실버게이트, 시그니처는 미국에서 거래 상대방 간 비트코인 거래에서 법정화폐 결제를 가장 많이 지원하는 비트코인 친화적 은행”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현재 많은 (미국) 업계 관계자들이 스타트업에 친화적인 머큐리(Mercury), 악소스(Axos) 은행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