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5일 오는 16일 ECB 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50bp(0.5% 포인트) 올리는 게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마켓워치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스페인 언론 보센토(Vocento)와 가진 인터뷰에서 유로존의 근원 인플레율이 당분간 고공행진을 계속한다고 예상하면서 ECB가 3월 이사회에서 이같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게 점차 유력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ECB는 작년 7월 이래 이미 합쳐서 3.0% 포인트나 금리를 올렸다. 라카르드 총재는 3월 ECB 이사회에서 추가로 0.5% 포인트 올린다고 전망했는데 시장에선 근래 들어 치솟는 인플레를 배경으로 더욱 대폭적인 인상을 점치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50bp 인상이 현재로선 대단히 가능성이 크다며 전체 인플레율이 향후 수개월 사이에 떨어지는 경우에도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율이 ‘불편할 정도’로 고수준을 유지할 공산이 농후하다고 경고했다.

복수의 정책 당국자는 최근 근원 인플레율이 목표인 2%를 향해 내려가기 시작할 때까진 ECB가 금리인상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 근원 인플레율은 지난달 사상 최대고 5.6%까지 뛰어올랐다.

라가르드 총재는 “인플레율을 2%로 돌아가기 위해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존 경제가 우려했던 것보다 더 잘 버티고 있다며 생산이 작년 10~12월 4분기 정체에 가까웠던 상태에서 가속 회복한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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