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1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예상을 대폭 상회, 공격적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매우 강력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3일(현지시간)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51만7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전망치 18만7000건을 크게 웃도는 결과다. 또 12월의 22만3000건을 두배 이상 넘어서는 것으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실업률은 12월 3.5%에서 1월 3.4%로 하락했다. 이 역시 3.6%로의 상승을 예상했던 다우존스 전망치를 하회한다. 이는 1969년 5월 이후 최저 실업률이라고 CNBC는 보도했다.

임금 상승세도 견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1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비 0.3% 증가, 예상치에 부합됐다. 또 전년 동기 대비로는 4.4% 증가했다. 이는 12월 4.6%에서 1월 4.3%로의 하락을 예상했던 시장 예상치 보다 양호한 결과다.

예상을 크게 넘어서는 고용보고서 발표 후 뉴욕 증시 주가지수 선물은 낙폭을 키웠고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달러도 상승했다.

이같은 시장 움직임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 통화 긴축 기조가 현재 시장이 기대하는 것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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