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 엘살바도르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24일 만기가 도래하는 8억 달러의 채권과 이자를 모두 상환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거의 모든 주류 언론들이 비트코인 베팅으로 엘살바도르가 2023년 1월에 부도가 날 것이라고 뉴스를 쏟아냈다”고 트윗했다. 이날로 엘살바도르의 8억 달러 짜리 달러 채권이 만기가 되기 때문이다.

그는 “문자 그대로 수 백 건의 뉴스가 쏟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등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 신문들은 IMF를 인용하며 우리가 비트코인 손실 때문에 2023년 채권을 상환하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 채무 불이행을 할 것이라는 얘기를 만들어 냈다”고 비판했다.

엘살바도르는 2021년 9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한 뒤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수 천 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으나 비트코인 지지자들의 투자와 관광 산업 발전 등으로 나름대로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엘살바도르 8억달러 부채 상환–나이브 부켈레 대통령 트윗 캡처

그는 부채와 이자를 전액 상환한 사실을 공유하며 “우리가 부채를 상환했다는 뉴스를 아무도 보도하지 않았다”면서 “콜롬비아에서 스페인어로 된 뉴스 하나를 발견했다”고 지적했다.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그들은 거짓말을 하고 또 거짓말을 한다”면서 “거짓말이 발각되면 조용히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엘살바도르는 대통령 직속 비트코인 오피스를 설치하고 화산열을 이용한 지열발전에서 나온 전기로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이를 담보로 한 ‘비트코인 화산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또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디지털 증권법도 올해 초에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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