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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 1월은 영어로 ‘January’다.

1월의 어원은 로마신화에 나오는 전쟁과 평화의 신인 야누스(Janus)에서 나왔다.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대문, 문을 상징하는 신이다.

뒤통수의 얼굴은 과거를, 정면의 얼굴은 미래를 응시한다. 두 얼굴은 역사를 통찰하여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와 통한다.(김헌의 그리스 로마신화)

해마다 연말 연시가 되면 각분야에서 과거를 정리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회고와 전망이 줄을 있는다. 암호화폐 업계는 정말 어두운 2022년을 보냈다.

테라/루나 사태와 FTX 파산이 대표적이다. 거대 프로젝트와 거대 거래소의 몰락은 크립토 업계를 혼돈의 상태로 몰아 넣었다. 투자자들의 피해는 전쟁의 참상에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았다.

2022년을 되돌아 보는 야누스신은 무엇을 반성할까.

기본으로 돌아갈 때다. 탐욕과 위선의 사기꾼들을 쫓지 말고 탈중앙이란 기본으로 돌아가야 할 때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

크립토 시장은 원조인 비트코인에서 출발했다. 비트코인의 핵심은 ‘신뢰 없는 신뢰’였다. 중앙신뢰기구가 아닌 프로토콜을 신뢰해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자는 탈중앙이 비트코인의 핵심, 크립토의 핵심이다.

야누스신은 2023년에 무엇을 내다 볼까.

재건과 소통을 기대하지 않을까.

2022년이 전쟁이라면 2023년은 평화의 해가 됐으면 한다.

로마인들은 야누스 신전의 문이 열리지 않기를 바랬다. 전쟁의 신은 닫힌 문 안에 머리가 있고 평화의 신이 문 밖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

전쟁이 나면 문을 열어 전쟁이 신이 나와 로마를 돕는다. 로물로스가 로마를 건국한 뒤 외적의 침입을 받았을 때도 야누스신의 도움으로 전쟁에서 승리했다.

제국인 로마인들도 신의 도움을 받아 전쟁에서 승리하기 보다는 평화를 원한 것이다.

암호화폐 세계도 2023년에는 탐욕과 사기로 점철된 2022년의 전쟁과 같은 상황을 벗어나 번영과 발전이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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