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FTX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SBF)가 최근 티파니 퐁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이 미국 민주당 뿐만 아니라 공화당에도 기부했으며, 게다가 양당에 거의 같은 금액을 기부했다고 폭로했다고 포춘 등이 30일 보도했다.

하지만 SBF는 공화당에 대한 기부를 비밀리에 진행했는데 그는 이에 대해 “모든 기자들이 민주당 진영이었고, 그들에게 공화당에 대한 기부를 인정하면 ‘경악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SBF는 “이런 난맥상에 연루되고 싶지 않았기에 공화당 후보들에게는 비밀리에 자금을 지원했고, 이게 공개될 경우 언론으로부터 불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여겼다”고 말했다.

앞선 보도에 따르면, FTX는 올해 민주당에만 정치 후원금으로 7,500만 달러를 기부했다. 포춘은 오픈시크릿(OpenSecrets)의 데이터를 인용해 “SBF가 실제 양당에 같은 금액을 기부했다면, 그는 공화당 개인 기부자 중 다섯 번째로 큰 기부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SBF는 지난 중간선거 기간중 민주당의 두번째로 큰 기부자였다. 그에게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커스틴 길브랜드 상원 의원(민주당), 추이 가르시아 하원의원(민주당), 케빈 헌(공화당) 하원의원 등의 정치인은 FTX가 붕괴한 뒤 후원금을 돌려주거나 돌려주기로 약속하고 나섰다.

FTX가 파산 보호 신청에 들어가자 공화당 일부 의원과 인플루언서 등은 민주당의 중간선거 자금 등에 대해 수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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