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22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자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2%가 올해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렸다고 답했다. 해당 설문은 9월 2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약 140명의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중 58%는 향후 3년간 암호화폐 포트폴리오 비중을 늘릴 예정이라고 답했으며, 투자자 59%는 장투 전략인 ‘바이 앤 홀드’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2개월 암호화폐 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54%의 투자자가 박스권 횡보를 예상했으며, 29%는 하락세를, 8%의 투자자만 상승세를 전망했다. 한편, 71%는 장기 관점의 상승에 베팅 중이라고 답했다. 최근의 테라-루나 사태와 쓰리애로우즈캐피털 파산 사태 등과 관련해서는 47%의 투자자가 의회나 정부에 공정한 경쟁의 장과 필요한 규제를 제정하기 위한 조치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사건이었다고 진단했으며, 36%의 투자자는 기업의 리스크 관리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요소로는 70% 이상의 응답자가 “실생활에서의 암호화폐 사용사례가 증가하는 것”을 꼽았으며, 40% 이상의 응답자가 ‘투자자 지식 향상’과 ‘규제 명확성’이라고 응답했다. 우려하는 점으로는 ‘불명확한 규제환경’을 52%의 투자자가 꼽았고, ‘과도한 변동성’이 48%, “시장조작 위험”이 36%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