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파산 신청에 따라 호주 지사 이사회에서 임시로 임명한 파산관재인 코다멘타(KordaMentha) 소속 스콧 랭던(Scott Langdon)이 최근 “FTX의 호주 현지 법인 운영과 관련된 은행 계좌에서 4,20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찾아냈다. 다만, 현지 법인인 FTX 오스트레일리아(FTX Australia)와 FTX 익스프레스(FTX Express)는 고객들의 디지털 자산이 보관된 지갑에 대한 접근 권한이 없으며, 플랫폼에 자금을 예치한 ‘피해자’들에게 해당 자금을 돌려줄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이번주 뉴욕을 방문해 미국 측 파산관재인들과 자금의 소유권을 담판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다멘타 측에 따르면, FTX 오스트레일리아 소유 은행 계좌에서는 300만 달러, FTX 익스프레스 계좌에 3,900만 달러가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자의 경우 현지 고객들이 호주 달러를 통해 암호화폐를 구매하는 데 자금이 주로 활용됐다. 현재 FTX의 호주 현지 법인 계좌는 SBF의 무단 이체를 방지하기 위해 동결된 상태다. 한편, 이날 코다멘타 측은 현재까지 FTX 호주에 자금이 묶인 고객은 약 29,234 명으로 집계됐으며, 수천 명의 호주 사용자들이 $4만~$100만 달러 상당의 피해를 입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