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일론 머스크가 미국 워싱턴 정계에서 거론되고 있는 샘 뱅크먼-프리드(SBF)와 민주당, 개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간의 관계에 대해 공개적으로 저격에 나섰다.

머스크는 14일 FTX 사태를 비난하는 한 트위터의 글에 댓글을 달면서 “SBF는 민주당 최고 기부자 중 한 명이다. 그래서 (제대로 된) 수사가 없었다”고 썼다.

동시에 SBF와 겐슬러 위원장, 글렌 엘리슨 MIT 교수, 캐롤린 엘리슨 알라메다 CEO 등의 관계도를 첨부했다.

이 관계도에 따르면 “SBF는 MIT 출신이다. 겐슬러 위원장은 한 때 MIT 교수로 재직했다. 당시 엘리슨 교수는 겐슬러의 상사였고, 캐롤린 엘리슨 CEO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캐롤린과 SBF는 연인 사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들 네 명이 학맥, 인맥으로 상호 연결 돼 있다는 것.

특히 FTX US는 이번 중간선거에 7000만 달러 규모의 정치 기부금을 냈다. 이중 대부분은 민주당에 들어갔다.

머스크는 SBF가 민주당의 최대 기부자 중 한 명이기 때문에 암호화폐 사업과 관련해 제대로 된 제재나 조사를 받지 않았다고 트윗한 것이다.

이와 관련 공화당 톰 에머(미네소타) 연방 하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겐슬러 SEC 위원장이 FTX와 SBF가 암호화폐 규제와 관련한 독점적 이익을 얻는 것을 도왔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에머 의원은 “의원실에서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머 의원은 “암호화폐 업계는 상호적으로 매우 연결된 세계이며, 소수가 정보와 자금 등을 독점하고 있다. 시장이 위태롭게 될 경우 많은 이용자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고 지적했다

머스크가 민주당과 SEC를 공개 저격함에 따라 FTX 사태가 정치 스캔들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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