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 출시 후 1년이 지나도록 국민들이 거의 이를 이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정부의 다양한 채택 노력에 불구하고 CBDC 이나이라(eNaira) 이용 비율이 0.5% 미만에 그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채택을 선도하는 국가 중 하나로 알려졌지만 국민 대다수는 CBDC와 비트코인(BTC) 같은 암호화폐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부가 CBDC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암호화폐 거래를 단속하는 상황을 혼란스러워 하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중 은행들의 협력 부족과 소비자들에 대한 잘못된 정보에 따라 CBDC 채택이 어려워지는 상황은 나이지리아 같은 국가들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은행을 이용 못하는 4천만명의 국민들이 CBDC를 이용해 연간 수십억달러의 송금을 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실제 이용은 극히 저조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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