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수세에 몰린 가운데 1만8300달러 지지선 방어 여부가 중요 관전 포인트로 등장했다.

2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의 설립자 겸 매니징 파트너 케이티 스톡튼은 1만83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 약세장 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1만3900달러 부근을 2차 지지선으로 제시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20일 오후 3시 22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40% 내린 1만9053.10달러를 가리켰다.

스톡튼은 전날 고객 노트에 “비트코인은 지난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표(CPI) 데이터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며 일간 차트의 클라우드 모델 일차 저항선(2만2000달러) 테스트에서 성공적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적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10개월간 지속된 하방향 추세선과 이치모쿠 클라우드로 불리는 저항선이 만나는 합류점 돌파에 실패했다.

그녀는 일간 차트 MACD(이동평균 수렴·분기) 지수가 0 아래로 하락, 약세 크로스오버를 확인한 것을 가리키며 장기 지지선(1만8300달러)이 시험받을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MACD는 추세 변화와 강도를 측정하는 지표다.

비트코인 일간 차트에서 MACD의 매도 신호는 비트코인이 하방향 추세선, 클라우드 저항선, 50일과 100일 이동평균 돌파에 실패한 뒤 나타났다.

스톡튼은 “비트코인이 2주 연속 1만8300달러 아래서 마감될 경우 약세 상황에서의 브레이크다운(붕괴)이 될 것이며 1만3900달러 부근의 2차 지지선을 향한 하락 위험을 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간 종가는 UTC 시간 기준 매주 일요일 23시 59분 가격을 가리킨다. 1만8300달러는 주간 차트의 피보나치 되돌림 레벨에 해당된다.

그녀는 또 월간 차트 MACD를 근거로 부정적인 장기 모멘텀이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델피 디지털 거래량 프로필 분석에서도 1만8300달러가 중요 레벨로 지목됐다고 코인데스크는 밝혔다. 지난 3개월간 대부분의 거래가 비트코인의 현재 시장 가격 위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1만8300달러가 붕괴되면 상당한 매도 압력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때문에 이 지지선이 무너지면 롱포지션이 정리되면서 시장에서 하락 압력이 추가될 수 있다고 델피 디지털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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