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개리 겐슬러 위원장은 암호화폐 규제를 위해 의회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더 많은 권한을 이양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겐슬러 위원장은 이날 열린 회의에서 “SEC로부터 권한을 빼앗지 않는 한” 암호화폐 시장 규제를 위해 CFTC에 더 큰 권한을 부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겐슬러는 CFTC에 주어진 권한이 규제 감독에서 균형을 맞추는 한편 증권법을 훼손하지 않도록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CFTC를 감독하는 규제 기관인 상원 농업위원회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시중 최대 암호화폐 2개에 대한 감독 권한을 CFTC에 할당하는 법안을 제안했다. CFTC는 현재 선물 등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을 규제할 수 있는 권한만 갖고 있다.

이 제안은 암호화폐 업계 로비스트들이 CFTC가 해당 산업을 규제하도록 요구하는 것과 일치한다.

업계의 많은 전문가들은 증권시장을 규제하는 법보다 상품을 규제하는 법이 디지털 자산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겐슬러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CFTC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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