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해킹으로 파산한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마우트곡스의 채권자들에 대한 비트코인 상환 일정이 다시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고 31일(현지시간) 핀볼드가 보도했다.

마은트곡스 채권자 웹사이트가 공개한 문서에서는 비트코인 상환 기간이 9월15일에 시작해 정해지지 않은 기간 후 종료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9월15일부터 비트코인 지급이 시작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마운트곡스 채권자 채널의 운영자로 알려진 장고 비츠는 이 상환 과정은 “몇 년은 아니더라도 몇 달 동안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마운트곡스 측은 아직 지급 준비가 안됐고, 고객 확인(KYC) 절차도 거쳐야 하며, 은행 계좌 정보 수집 등 처리할 일이 많기 때문에 몇 달 이상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4년 해킹으로 파산한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는 해킹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남아있는 13만7000 BTC를 8월 말부터 채권자들에게 지급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채권자들이 상환 받은 비트코인을 일시에 시장에 내다팔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되며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6월 중순 이후 처음 2만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시장이 급락했다.

그러나 마운트곡스의 채권자들은 트위터를 통해 관련 소문이 사실이 아니며, 13만7000 BTC의 덤프가 없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자신을 마운트곡스 채권자라고 소개한 에릭 윌은 암호화폐 거래소가 언제 상환 절차를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일정을 아직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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