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암호화폐 겨울과 함께 NFT 시장이 이달 들어 사상 최저 수준으로 급락한 가운데, 퍼지펭귄(Pudgy Penguins) NFT가 한 주만에 60% 이상 급등하면서 3.8ETH를 기록,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오픈씨에서 최근 퍼지펭귄은 24시간 거래량이 BAYC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800ETH(약 124만 달러)를 넘어섰다.

퍼지펭귄이 급등한 이유는 뭘까?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퍼지펭귄이 커뮤니티의 승인을 얻어 의류와 장난감을 중심으로 ‘퍼지 토이(Pudgy Toy)’를 본격 출시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앞으로 웹3(Web3.0) 영역에도 본격 뛰어들라는 추측이 나돈다.

퍼지펭귄의 공식 쇼핑 사이트를 접속하면 퍼지펭귄 로고가 새겨진 다양한 티셔츠, 모자 등의 상품이 판매되고 있고 고객맞춤형 상품도 제공 중이다. 퍼지펭귄의 일련번호를 입력하면 본인이 좋아하는 디자인이 인쇄된 제품도 구매할 수 있다.

귀여운 디자인과 이미지로 팬층을 확보했던 퍼지는 창립자 콜(Cole)이 개발한 뒤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뚱뚱한 펭귄은 원래 PFP NFT 시대 초기에는 블루칩으로도 인식됐지만 회사 운영진이 모아둔 이더리움(ETH)을 모두 써버렸다는 커뮤니티 구성원 9x9x9의 폭로가 있은 뒤엔 오픈씨에서 거래 중단을 당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다양한 사건이 커뮤니티의 합의를 흔들었고 그런 과정 속에 뚱뚱한 펭귄은 사람들에게 잊혀졌다.

그러다가 몇 달 전 DTC(Direct to customer) 전자상거래 사업을 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기업가 @LucaNetz가 750ETH(현재 가격으로 250만 달러)에 이 프로젝트를 인수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퍼지를 인수한 그는 올해 4월부터 그의 팀과 함께 퍼지펭귄의 새로운 로드맵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불과 4개월 만에 이 회사는 여러 제품을 출시하고 소셜에서 커뮤니티와도 열띤 논의를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웹3 분야에선 뚜렷한 혁신을 보이지 못했지만 퍼지펭귄은 실물 상품을 통해 새로운 방향성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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