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100대 암호화폐들을 추적하는 지수가 비트코인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알트코인 시즌이 다시 찾아왔다는 주장이 힘을 받을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MVIS 크립토컴페어 디지털 자산 100지수는 지난 한 달간 약 9% 상승,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 상승률 6%를 앞섰다.

솔라나, 카르다노, 아발란치 등 알트코인들의 활약에 힘입어 이 지수는 2개월 연속 비트코인에 비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많은 암호화폐 기업들도 고객들이 알트코인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한다. 블록파이는 지난 주말 자사 소매 고객들이 알트코인을 향해 방향을 돌렸다고 밝혔다.

블록파이의 트레이딩 글로벌 헤드 조셉 히키는 블룸버그에 “알트코인들이 다시 비트코인 보다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알트코인은 모멘텀 자산 클래스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더리움 경쟁자들을 가리켜 “더 높은 베타(beta)를 지닌 레이어1 토큰들을 추가하면 불과 이틀 사이에 20~30% 움직임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분산금융 자산 운용사 디파이 테크놀러지의 CEO 러셀 스타는 과거 암호화폐 공간에 발을 담그기 원하는 전통 금융 기업 및 투자자들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등 소수 상품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스타는 지금은 아발란치, 루나, 솔라나, 카르다노, 폴카닷에 대한 관심 급증을 목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이들 알트코인이 큰 보상을 제공해줄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에 비해 가격 변동성 또한 클 수 있음을 지적한다.

암호화폐 시장 하락 국면에서 알트코인들이 큰 손실을 입을 수 있으며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의 마켓 인사이트 헤드 노엘 아치슨은 블룸버그와의 전화 통화에서 암호화폐시장은 엄청난 기술 혁신을 목격하고 있으며 많은 투자자들은 디지털 자산 세계가 제공해줄 수 있는 무언가에 일찍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최근 몇 년간 하락했음을 지적하며 이는 시장을 지배하는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아치슨은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 하락은 “시장 내 다른 코인들의 역할 증가를 지지하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시장의 혁신적 기술 측면을 대변한다”고 덧붙였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의하면 암호화폐시장에서 비트코인의 비중은 2020년 초 65%에서 현재 약 41%로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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