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가파른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초반에 무게를 둔 빠른 속도의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 루이스 연방 준비은행 총재가 밝혔다.

그는 14일(현지시간)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계획 중인 수용적 통화 정책 제거 과정에서 이전에 했던 것에 비해 초반부에 보다 비중을 둘(front-load)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불라드는 “우리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놀랐다. 지금 인플레이션은 높다”면서 “우리의 신뢰도는 위태로운 상태며 우리는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나는 우리가 조직적이면서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지 않는 방식으로 인플레이션에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불라드는 지난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금년 7월 1일까지 연준의 기준금리를 1%P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의 발언 내용이 전해진 뒤 증시는 하락했고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불라드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나는 내 포지션이 좋다고 생각하며 내 동료들이 그렇게 믿도록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불라드는 이어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 금년 2분기에 연준의 채권 보유 축소가 시작되는 것을 보기 원하며 연준이 만기 채권을 대체하지 않는 수동적 방식 말고 보유 자산을 사실상 매각하는 “일부 플랜 B”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미지 출처: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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