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현재 암호화폐를 둘러싼 열기가 급속히 식을 위험이 있다고 호주 중앙은행(RBA) 결제 정책 헤드 토니 리차드가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시드니 모닝 헤럴드를 인용한 코인데스크 기사에 따르면 리차드는 이날 호주 회사채 협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여러 요인들이 결합해 현재의 암호화폐 열기에 큰 도전이 제기될 수 있다”면서 “투기적 수요가 후퇴하고 최근 몇 년 간 가격 상승의 상당분을 반납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투자자들은 발행자가 없고, 지지해 주는 기관이 없으며 가치가 매우 불확실한 무언가에 투자하고 있다. 규제 당국과 소비자 보호기관들이 경고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많은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비교적 큰 폭의 가격 조정을 보이고 있다.

코인글래스 자료에 따르면, 최근 4시간 동안 주요 거래소에서 총 2억7100만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청산됐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이 현실화될 경우 5만3000달러 부근에 다음 지지선이 자리잡고 있으며 이 레벨에서 가격 후퇴가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일간 가격 차트에서 상방향 모멘텀은 계속 둔화되면서 바이어들 사이에서 지속적 이익실현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리고 일간 차트의 상대강도지수(RSI)는 아직 과매도 상태에 이르지 않아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여지가 있음을 가리켰다.

현재 5만3000달러 부근에 위치한 100일 이동평균이 지난 9월 말과 비슷하게 바이어들을 끌어들여 가격 회복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코인데스크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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