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국내외 공급망 확대를 위해 수십억달러를 투입키로 했다.

백악관은 17일(현지시간) 내년 하반기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연간 최소 10억회분을 생산하는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제약사의 미국내 설비 및 생산시설 확충, 채용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이같은 조치가 코로나19 초반 화이자와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의 백신을 주도적으로 확보해온 조 바이든 미국 정부에 대해 선진국과 후진국 사이의 백신 양극화 해소에 적극 나서라는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밖에 이번 조치가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추가적 팬데믹 상황에 대비, 백신 공급망을 충분히 확보하고 지원하려는 의도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배분을 감독하고 있는 데이비드 케슬러 미 보건복지부 수석과학담당자는 “이번 조치는 코로나 변이에 맞서기 위한 생산 능력 확장을 보장하는 한편 다음에 다가올 팬데믹에 대비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화이자모더나 등 코로나19 백신 개발·생산 업체와 이와관련한 제휴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뉴욕의 화이자 본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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