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세계에서 이슬람교도(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민도네시아 최고 이슬람 단체가 암호화폐를 이슬람법에 따른 통화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11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네이사 울레마 위원회(MUI)는 심의 결과 암호화폐가 이슬랍법의 몇 가지 조항에 위배되기 때문에 통화로 인정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아스로룬 니암 솔레 MUI 위원장은 암호화폐 거래에는 본질적으로 불확실성, 위험, 피해 및 투기 요소가 포함됐는데, 이는 모두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Sharia)에 따라 금지됐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암호화폐가 물리적 형태도, 실제 가지도 없으며, 정확한 금액을 알 수 없고, 재산권이 구매자에게 양도될 수 없기 때문에 율법에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MUI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 인구가 거주하는 인도네시아의 샤리아 준수에 관한 최고 이슬람 학자 단체이자 종교 당국을 대표한다.

외신들은 위원회의 결정은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무슬림의 암호화폐 투자 및 다른 자산과의 관계 설정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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