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비트코인 선물 ETF를 사시겠습니까?”

블룸버그는 추천하는 경우와 추천하지 않는 경우 4가지를 열거했습니다.

한국 투자자들은 국내 증권사를 통해 비트코인 선물 ETF를 거래하게 될텐데요. 이 때 세금과 추가 비용도 따져봐야 합니다.

# 추천 케이스

1. 전통적인 증권사에 계좌가 있다
찰스슈왑, 피델리티 등 전통적인 대형 증권사에 계좌가 있다면 비트코인 선물 ETF가 편하다.

다른 주식과 같이 매매하면서 보고서도 일괄해서 받을 수 있다. 세금계산이나 각종 관리 업무도 대행해준다.

2. 비트코인에 관심은 있는데 안전이 우선이다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허용한 상품이다. 비트코인에 관심이 있지만, 안전과 보안에 신경이 쓰인다면 ETF를 사라.

사실 SEC가 노리고 있는 것이 이것인지도 모른다.

3. 지갑 관리, 개인키 관리가 귀찮다
비트코인을 보유하기 위해 암호화폐 지갑을 설치하고, 개인키를 관리하고… 할 수는 있지만 귀찮다면 ETF를 사라.

블록체인, 암호화, 채굴 등 복잡한 개념에 더 이상 신경쓰기 싫다면 ETF가 딱이다.

4. 비트코인 현물 ETF를 기다리기 싫다
이번에 승인을 받은 ETF는 현물 비트코인 기반이 아니다. 현물 ETF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기 싫다면 사라.

SEC는 선물 ETF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지켜본 후 현물 기반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 한참 더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 추천하지 않는 케이스

1. 비용을 줄이고 싶다
비트코인 선물 ETF는 대략 1%의 수수료를 부담해야한다. 보통 ETF는 평균 수수료가 0.71%다.

수수료와 선물 롤오버 비용을 감안하면 장기 투자자에게 맞는 상품이다. 매매를 자주하는 단기 투자자는 수수료가 없는 로빈후드 같은 플랫폼에서 현물 비트코인을 직접 사는 것이 유리하다.

한국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현물 비트코인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단 한 곳도 없으니까. 국내 암호화폐 거래 수수료는 주식 수수료보다 10배가 비싸다.

2. 비트코인 신참자
비트코인 투자를 처음하는 투자자에게 비트코인 선물 ETF는 고려할 것이 많다.

그냥 사 놓고 잊어버리면 그만일 수도 있지만, 제대로 투자를 한다면 비트코인 선물 ETF 구조는 다소 복잡하다.

현물 가격보다 선물 가격이 높은 콘탱고, 그 반대의 백워데이션, 롤오버 리스크 등 공부하고 이해해야 할 것이 많다.

현물 비트코인 그 자체도 유동성이 높은 상품이다. 암호화폐 거래소가 제공하는 교육 영상이나 가이드도 훌륭하다. 초심자는 현물 비트코인을 직접 살 것을 추천한다.

3. 더 많은 ETF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라
SEC의 승인을 기다리는 비트코인 선물 ETF는 적어도 5종류가 있다. 상품이 다양해질수록 소비자들은 좋다.

수수료는 더 낮아질 것이다. 지금 바로 비싼 ETF를 선택하지 말고, 경쟁 상품들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다.

한국은? 금융위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언제쯤 국산 비트코인 ETF가 나올 수 있을지.

4. 신제품에 하자가 걱정된다면
비트코인 선물 ETF는 세계 최초다. 캐나다, 유럽 등에 상장돼 있는 유사 상품은 현물 ETF다.

선물 ETF는 미국이 처음으로 거래해보는 신상이다. 신장이 항상 고품질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현선물 가격 차이를 어떻게 극복하는지, 롤오버 비용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수요-공급 불균형에 따른 문제는 없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위험이 비트코인 선물 ETF에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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