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 부채 위기로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래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일부 차익 실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CNBC의 분석가 짐 크레이머는 투자자들은 미래의 손실을 막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의 일부를 현금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헝다그룹 부채 위기가 암호화폐 시장을 포함한 금융 분야에서 심각한 혼란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투자로 얻은 미실현 이익을 보유한 사람들은 그것을 잃기 전에 일부는 차익 실현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크레이머는 중국 정부가 헝다그룹에 대한 입장을 바꿔 파산 방지를 위한 지원에 나설 가능성에 대비해 미실현 이익의 일부는 남겨 둘 것을 권했다.

그는 현재 암호화폐가 위험한 투자수단이 된 이유로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와 시장의 관계를 꼽았다.

크레이머는 중국 투자자들이 주로 테더를 이용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을 매입하고 있는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중국 경제의 위기로 인한 테더의 몰락은 디지털 자산 시장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같이 읽으면 좋을 기사

[헝다사태] 테더 “헝다 회사채 없다” …암호화폐 폭락 요인 여부 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