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코로나 금융지원 재연장 확정…연착륙 방안 발표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추석 이후 가계대출 추가 규제를 예고했다.

전세대출 규제도 포함해 고려하되 실수요자 피해를 줄이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10일 고 위원장은 은행연합회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단과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가계대출 관리 방향을 밝혔다.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은 6% 선에서 관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추석 이후 추가 보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 위원장은 “전세대출 규제에 대해선 정해진 바가 없고 (규제 관련) 20~30가지 세부 항목에 대해 분석 중”이라며 “실수요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부채 문제도 거론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신용비율이 10%가 넘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 금융지원 재연장에 대해선 이자상환 유예 여부에 대해 이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고 위원장은 “민원 소지도 있고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이자상환 유예를) 연장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부실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며 “다음주 확정안을 발표하기 전에 좀 더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확정안에는 연착륙 방안도 포함시킬 계획이다.

금융사 최고경영자(CEO) 제재 문제에 대해선 “금융감독원장과 논의하고 곧 결정하겠다”며 “내부 통제 이슈와 관련해 협회의 건의도 있었으니 고려해서 제도 개선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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