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CNBC는 9일 엘살바도르가 BTC를 채택함에 따라 발생하는 웨스턴 유니온 등 송금회사의 손실이 4억달러에 달한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4억달러는 엘살바도르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비트코인 도입방침을 밝히면서 추정한 규모다. 지난해말 현재 엘살바도르는 GDP(국내총생산)의 23%를 차지하는 60억달러를 해외에 있는 친지들이 보낸 송금으로 받았다.

또 메릴린치와 크레디트스위스에서 은행원으로 일했던 암호화폐 파생거래소 운영자 마리오 고메즈 로자다는 이 수치가 최대 1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CNBC보도를 정리한다.

은행의 손실은 송금하는 사람들에게는 절약하는 금액이다.

CNBC는 11살 때 엘살바도르에서 캐나다로 건너간 하이메 가르시아의 사례 등을 들어 암호화폐 지갑 치보(Chivo)를 통한 송금이 얼마나 편리하고 경제적인지를 설명했다.

가르시아는 송금을 하려면 웨스턴 유니온 사무소에 직접가야 했다. 송금하는 금액에 25달러를 추가로 지불해야 했다. 그 돈이 도착하기 까지는 3일이 더 걸린다.

돈을 찾을 때도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엘살바도르는 치안이 나쁘다. 돈을 찾는 사무소 근처에는 폭력배들이 돈을 강탈하려고 기다리고 있다.

고국을 떠나 외지에서 고생하는 2백50만명의 사람들이 고향에 있는 사랑하는 이들에게 연간 60억달러를 보내지만 엄청나게 많은 돈이 중간상들에게 돌아갔다.

크립토 투자운용사 비트와이즈의 CIO 매트 호건은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막대한 수수료를 부과하는 송금은 전통금융의 형편없는 분야”라며 “비트코인이 이것을 바로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금수수료 절감은 부켈레 대통령이 치보지갑을 채택하고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만든 주요 이유중 하나다. 치보는 멋진을 뜻하는 엘살바도르의 속어다.

치보지갑을 통한 비트코인 송금은 수수료가 들지 않는다. 결제에서도 마찬가지로 수수료가 없다.

매트 호건은 “하루아침에 사람들이 치보로 옮기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업체들의 송곰수수료 수준은 지속가능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은행 계좌없이 비트코인을 주고 받을 수 있고 현금인출기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꺼낼 수 있는 것은 인도주의적인 발전이기도 하다.

웨스턴 유니온사는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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