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23만5000개 증가에 그쳐 실망감을 자아냈다. 다우존스 전망치 조사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72만건의 신규 고용 증가를 예상했었다.

실업률은 7월의 5.4%에서 8월 5.2%로 하락, 시장 예상에 부합됐다.

8월 고용 증가폭은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코로나 델타 변이 확산이 지금까지 대체적으로 견고했던 경기 회복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업종 별로는 지난 6개월간 고용시장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레저 및 접객업 분야의 고용 증가세가 정체를 보였다. 또 이 분야의 실업률은 9.1%로 약간 상승했다.

그러나 6월과 7월 고용 수치는 약간 상향 수정됐다. 이전 2개월간의 일자리 증가폭은 당초 발표치 보다 합계 13만4000건 더 많은 것으로 수정됐다.

시장에선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8월 고용보고서가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착수 시점을 늦출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미지 출처: CNBC (데이터: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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