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물 수익률 장중 1.349%까지 올라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10일(현지시간) 상승 흐름을 이어가 지난달 중순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 발표를 하루 앞둔 시장에서는 지난주 고용보고서 공개 이후 금리 오름세가 지속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53분 기준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0bp(1bp=0.01%포인트) 상승한 1.3473%를 기록했다. 장중 10년물은 1.349%로 오르며 지난달 15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10년물 금리는 5거래일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2월 초 이후 최장기 오름세다.

30년물은 2.9bp 오른 1.9895%,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8bp 상승한 0.2384%를 각각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11일 발표되는 7월 CPI 지표에서 인플레이션의 향방을 탐색할 전망이다. CPI는 7월 전년 대비 5.4%, 전월 대비 0.5%로 6월보다 상승 폭을 다소 줄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누빈의 토니 로드리게스 이자율 전략 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수요일(11일) 7월 CPI 지표 발표와 이번 주 국채 입찰을 앞두고 일부 포지션이 구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로드리게스 책임자는 “예상보다 강한 7월 고용지표가 금리와 관련한 선제 기대를 형성했다”면서 인플레이션 전망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로드리게스 전략가는 “내일 나오는 지표는 일부 명확성을 제시할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향하는 방향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해소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NBC에 따르면 US 뱅크웰스매니지먼트의 빌 머츠 이자율 책임자는 보고서에서 “경제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최근 몇 주간 국채 수익률을 떨어뜨렸다”면서 “그러나 이 같은 약세 기대는 지표가 긍정적으로 시장을 놀라게 하고 금리가 오를 기회를 만들어냈다”고 분석했다.

이어 머츠 책임자는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이나 보다 지속하는 물가에 대한 힌트는 수익률 상방 압력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전날 일부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은 고용시장의 추가 진전이 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재무부는 580억 달러 규모의 3년물 입찰을 진행했다. 낙찰금리는 0.465%, 응찰률은 2.54배로 최근 평균치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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