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토머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6일(현지시간) 현 수준의 정책 금리가 경기를 식히고 물가를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되돌릴 것으로 기대했다.

바킨 총재는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 콜롬비아에서 한 연설에서 “나는 오늘날 제한적인 수준의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우리의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수요를 둔화시킬 것이라는 사실을 낙관한다”면서 “연초 이후 인플레이션 지표가 실망스러웠지만 경기가 과열됐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인플레이션은 꾸준히 완화 흐름을 이어갔지만, 올해 들어서는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6%로 둔화했지만, 바킨 총재는 기조 수요 성장률이 3.1%로 강력했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공개된 4월 고용 지표 이후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다시 강해지고 있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은 17만5000건으로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실업률은 3.9%로 상승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해 바킨 총재는 연준이 최근 3개월간 지표에서 더 많은 신호를 해석할 것인지, 아니면 이전 7개월에서 더 많은 신호를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과제에 직면했다고 봤지만,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하락한다고 확신하려면 더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의결권을 가지는 바킨 총재는 “경제는 더 나은 균형을 향하고 있지만 그 누구도 인플레이션이 재상승하기를 원치 않는다”면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우리의 2% 목표치를 향한다는 더 강한 확신을 얻기 위한다고 말해 왔으며 강력한 고용시장을 감안하면 우리는 그러한 확신을 얻기까지 시간이 있다”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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