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5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한 데 주목하며 내일(6일) 발표될 7월 고용보고서에 대기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1.58포인트(0.78%) 상승한 3만5064.25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44포인트(0.60%) 오른 4429.1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4.58포인트(0.78%) 상승한 1만4895.12로 각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8만5000건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직전 주 연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소치를 나타내 고용시장 개선세를 확인했다.

시장은 미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다. 로이터통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지난달 88만 건의 신규 고용을 기록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용지표는 이달 말 연방준비제도(Fed)의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고용시장의 추가 진전이 있어야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에드워드 존스의 안젤로 코카파스 투자 전략가는 CNBC에 “이것은 연준이 무엇을 할지 직접적인 함의를 가지기 때문에 이번 주 큰 이벤트”라면서 “내일 수치와 9월 수치는 정책 책임자들에게 테이퍼링의 시점과 속도를 정하는 데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월가에서는 이날 주식시장과 관련한 장밋빛 전망이 제시됐다.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저금리를 근거로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를 4300에서 4700으로 올렸다. 이는 월가 최고치다.

킹스랜드 그로스 어드바이저스의 아서 웨이즈 수석 투자책임자(CIO)는 로이터통신에 “투자자들은 미국이 성장세가 완전한 속도를 내는 가운데 또 다른 봉쇄를 맞이한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낮은 금리 속에서 주식 투자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밈’ 종목으로 떠오른 주식 트레이딩 플랫폼 로빈후드의 주가는 기존 투자자의 주식 매각 공시로 27.59% 급락했다.

웨이즈 CIO는 “로빈후드는 레딧의 개인 투자자들이 포용한 최신 주식이지만 그것이 얼마나 지속할 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건강보험사 시그나의 주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료 비용이 예상보다 2배나 큰 것으로 나타났다는 발표로 10.90% 급락했다.

엣시의 주가는 예상보다 적은 활성 구매자 수를 발표한 후 9.74% 급락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4.12% 내린 17.23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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