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둔 시장에서는 위험 선호가 개선되며 채권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날 1.183%보다 높은 1.217%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은 전날 1.840%에서 1.862%로 높아졌고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날 0.182%에서 0.200%로 올랐다.

투자자들은 노동부의 7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에서 88만 건의 고용 증가가 이뤄졌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긍정적이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8만5000건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다.

지난달 해고 건수는 21년간 최소치를 나타내 강한 노동 수요를 확인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몇 차례의 강한 고용지표를 확인해야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투자자들이 고용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미국 경제가 50만~100만 건의 월간 신규 고용을 기록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수바드라 라자파 수석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실업수당) 보고서 이후 주가지수가 상승했고 채권 수익률도 같이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위험 심리가 대체로 개선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전날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운 10년물 물가연동채(TIPS) 금리는 이날 마이너스(-)1.098%를 기록했다. 10년물 명목금리와 TIPS 금리 차에 나타난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2.317%였다.

수익률 곡선의 기울기는 소폭 가팔라졌다.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차는 장중 101bp로 전날보다 2bp가량 확대됐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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