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예일대의 전문가들이 경제적 위험을 줄이기 위해 민간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19일9현지시간) 크립토브리핑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준 소속 변호사 제프리 장과 예일대의 경제학자 게리 고튼은 공동 작성한 논문에서 미 달러화 고정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논문에서 저자는 민간 기업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이 상당히 자리를 잡았지만 미국 경제에 대한 잠재적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이를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미국에서 1837년부터 1863년 사이 민간 은행과 기업들이 금과 은을 기반으로 한 화폐를 발행할 수 있었던 소위 ‘프리 뱅킹 시대’ 시대(Free Banking Era,)를 예로 들었다.

당시 민간 발행 화폐는 각 은행의 지리적 특성과 위험 정도에 따라 다른 가격으로 거래됐다. 이 때문에 화폐를 이용한 거래에서 “어떠한 의문도 없이 그것을 화폐로 인정한다”는 원칙을 만족시키지 못해 결국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저자들은 스테이블코인이 과거 프리 뱅킹 시대의 민간 발행 화폐처럼 이용자들에게 가치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교환 수단으로 효율적인 사용을 할 수 없어 화폐로 인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은 테더 등 다양한 스테이블코인은 자금의 투명성이 부족해서 ‘뱅크런’과 같은 위험 요소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논문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스테이블코인과 암호화폐에 관한 입장을 밝힌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또한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이날 대통령 직속 금융시장 워킹그룹과 스테이블코인 규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소집해 그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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