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시장의 고유 주소 수가 2020년 말보다 세 배 이상 증가해 300만개를 넘어섰다고 13일(현지시간) 크립토브리핑이 보도했다.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의 자료에 따르면, 이날 현재 디파이와 상호 작용하는 총 고유 주소 수가 300만개를 넘어섰다.

암호화폐 전문가 리차드 첸이 개발한 분석 도구는 다양한 이더리움 기반 프로토콜을 추적해 디파이 생태계와 상호 작용하는 총 고유 지갑 수를 계산한다.

디파이 프로토콜 중에서는 유니스왑이 230만 개 이상의 고유 주소를 보유해 가장 인기 있는 디파이 프로토콜로 꼽혔다. 디파이 금융시장 컴파운드는 출시 후 32만5000개의 주소를 확보해 2위를 차지했다.

지난 5월 시장의 전반적인 하락에도 불구하고, 디파이 사용은 폭발적인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고유 주소 수가 10만 개에서 100만 개로 증가하기까지 약 11개월이 걸렸지만 이후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메사리 리서치의 분석가 메이슨 니스트롬이 트위터에서 공개한 것처럼 디파이 주소 수가 100만 개에서 200만 개로 증가하기까지 142일이 걸린 것에 비해 200만 개에서 300만 개가 되는데 소요된 시간은 78일에 불과했다.

크립토프리핑은 디파이 시장의 주소 수 300만개 돌파는 분명 중요한 의미가 있지만 많은 사용자가 여러 개의 주소를 운영한다는 점에서 실제 사용자 수는 활성 주소 수보다 적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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