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기술적 관점에서 지난 7주간 유지된 3만달러 ~ 4만달러 가격 범위를 조만간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을 측정하는 볼링거 띠너비(Bollinger bandwidth)가 0.15까지 하락, 2개월 반 최저를 기록했다. 볼링거 띠너비는 볼링거 밴드 스프레드를 20일 가격 이동평균으로 나눠 산출한다.

비트코인은 과거 볼링거 띠너비가 0.15로 하락했을 때 실제로 큰 가격 움직임을 연출했다. 금년 4월 중순 볼링거 띠너비가 0.15까지 떨어진 뒤 비트코인 가격은 6만달러에서 4만8000달러로 급락했다. 작년 12월 볼링거 띠너비가 0.15가 됐을 때 비트코인은 수 주간 지속됐던 가격 다지기의 상방향 돌파 기반을 닦았다.

비트코인은 2017년 강세장 기간에도 볼링거 띠너비가 0.15로 하락했을 때 큰 폭으로 움직였다.

과거 데이터는 볼링거 띠너비가 비트코인의 향후 움직임 방향까지 시사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코인데스크는 큰 손들의 비트코인 매수 재개를 시사하는 블록체인 데이터가 이번에 찾아올 비트코인의 큰 움직임이 강세 방향일 가능성을 가리킨다고 밝혔다. 또 비트코인이 현재 3만6000달러에 자리잡고 있는 50일 이동평균 저항선을 넘어서면 상승세가 더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의 설립자 겸 매니징 파트너 캐티 스톡튼은 5일 공개된 주간 연구 노트에서 “우리는 매수세력이 50일 이동평균 위에서 개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50일 이동평균 돌파는 4만4000달러 ~ 4만5000달러 저항선 시험을 가리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비트코인이 3만달러 아래로 내려가면 추가 하락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될 가능성은 더 낮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7일 오후 2시 40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2.02% 오른 3만4729.10달러를 가리켰다.

*이미지 출처: Trading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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