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지난 11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한 피카프로젝트(PICA)와 픽셀네트워크(PXL)에 상장 폐지를 통보했다.

17일 피카프로젝트와 픽셀네트워크는 각각 공식 채널을 통해서 지난 16일 오후 업비트로부터 거래 지원 통보 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피카프로젝트는 블로그를 통해 “16일 오후 11시 29분 거래지원 종료 통보 메일을 받았다”며 “업비트가 공식 공지하기 전 피카 홀더들의 알 권리와 보호를 위해서 빠르게 입장을 정리해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피카 측은 지난 11일 어떠한 통보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유의지정 후 업비트로부터 “지난 6개월 간의 로드맵 달성여부, 사업성과, 국내외 가상화폐 규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포함한 소명자료를 제출하라”는 메일을 받았다고 전했다.

업체는 “유의해제를 위해 해당 내용을 포함한 소명자료를 업비트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철저히 소명자료를 제출하고 유의해제를 위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했음에도 일방적으로 거래제외 통보를 받았다는 게 피카프로젝트의 주장이다.

피카프로젝트는 “업비트에 상장된지 6개월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갑작스러운 유의지정과 거래지원 종료를 통보한 거래소를 상대로 투자자 보호를 위해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소송에 필요하다며 지난 11일 유의지정 이후 시세변동으로 인한 피해 사례를 메일로 제출해달라고 덧붙였다.

픽션네트워크도  “유의종목 지정에 따른 소명 자료를 제출했음에도 지난 16일 오후 11시 33분 업비트로부터 거래 지원 종료 관련 통보 메일을 받았다”고 공지했다. 픽션 측도 지난 11일 업비트로부터 ▲6개월간의 로드맵 성과, ▲과거 비즈니스 성과, ▲한국 및 글로벌 규제 환경 준수에 대비하기 위한 노력에 대한 소명을 요구받았다고 밝혔다.

업비트 관계자는 사실확인을 요청한 블록미디어에 “공식으로 공지하기 전까지는 사실확인이 어렵다”며 “공지 내용을 확인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