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온라인 베팅 사이트에서 비트코인이 1만달러 아래로 떨어질 확률이 4월 중순 이후 크게 상승했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팅 정보를 취합해 제공하는 US-부키스 닷 컴(us-bookies.com)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올해 1만달러 이하로 하락할 확률은 4월 중순 1/4이었으나 이후 8/11(57.9%)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US-부키스 닷 컴 대변인은 “가장 최근의 추세는 인기 있는 암호화폐(비트코인)에 미칠 긍정적 결과를 가리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10일 바젤위원회가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인정했다는 소식에 2000달러 상승한 뒤 그날 다시 하락했다.

대변인은 “트레이더들의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요소들이 있다”면서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의 통화정책, 그리고 중국 본토로부터 가해지는 압력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그러나 비트코인 베팅 시장은 “규모가 매우 작고 전세계적으로 유럽 처럼 비트코인에 대한 스포츠 베팅이 합법화된  몇몇 지역에서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지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